볼로냐대! 토니번팅 저"볼로냐가 학생도시가 되다", 그리고 한국의 해부학 의학자가 학술적으로 인용한 볼로냐대학 소개
볼로냐대! 토니번팅 저"볼로냐가 학생도시가 되다", 그리고 한국의 해부학 의학자가 학술적으로 인용한 볼로냐대학 소개
1]. 볼로냐가 학생 도시가 되다(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2009. 8. 20., 마로니에북스).
볼로냐가 학생 도시가 되다
연도 1088년
저자 토니번팅
1088년은 볼로냐 대학이 교회의 관리에서 독립된 기관으로 태어난 해로 널리 간주된다. 볼로냐 대학은 세계 최초의 대학 중 하나이며, 서유럽에서는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볼로냐 대학에서 기록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학자는 이르네리우스로, 1084년에서 1088년 사이의 한때에 법학부를 창설했다. 이르네리우스는 이 학교에서 수업을 했으며 『로마 법 대전(Corpus Juris Civilis)』의 전문가가 되었다. 이 법전은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529년에서 534년에 걸쳐 집필하게 했으며, 최근 11세기에 들어 재발견되었던 것이다. 이르네리우스의 최고 업적은 유스티니아누스의 법전에 대한 주석서 『숨마 코디키스』를 저술한 것으로, 이는 유럽 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있어 중요한 단계였으며,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성문법 체제의 초석이 되었다.
볼로냐 대학은 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탁월함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얻었다. 로마법을 편찬하고 그 권위를 신성 로마 황제의 권위와 연계시킨 업적을 기려, '붉은 수염왕' 프리드리히 1세 황제는 1158년 볼로냐 대학에 특권을 부여했다. 외부 압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학문과 연구의 전당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해 준 것이다. 볼로냐 대학은 당시로서는 특별할 정도로 개화된 편이었다. 11세기 후반에는 베티시아 고차디니라는 한 여성이 수업을 들었다는 얘기가 있다. 소문에 따르면 그녀는 교편을 잡고 수많은 대중 앞에서 강의를 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19세기에는 잠시 쇠퇴기를 거쳤으나, 1988년에는 전 세계의 학계 대표자가 볼로냐 대학이 지닌 모든 대학의 모태라는 영광스런 지위를 경축했다.
"모든 대학은… 학생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유럽 대학 대헌장, 1988년
출처
제공처 정보
죽기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2009.8.20.
인류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01가지 사건의 현장으로!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대한 사건을 모은 교양역사서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이... 자세히보기
. 서문편집자:마이클 우드
. 책임 편집자:피터 퍼타도
. 옮긴이:박누리, 김희진
. 출처: 볼로냐가 학생도시가 되다(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2009. 8. 20., 마로니에북스)
마이클 우드
마이클 우드는 『암흑시대를 찾아서』, 『둠즈데이』, 『잉글랜드를 찾아서』 등 영국 역사에 관한 저서를 펴냈으며 많은 찬사를 얻었다. 100편에 가까운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으며, 대표작으로 「서구 세계의 예술」, 「유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발자취를 따라서」, 「신대륙 정복자」 등이 있다. 최근작은 서사시적 규모의 텔레비전 시리즈물 「인도 이야기」이다.
박누리
미국 BROWN UNIV.에서 미술사와 동아시아학, 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 『세계 명화 속 숨은 그림 읽기』,『세계 명화 핸드북 755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는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가 있다.
김희진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번역학을 전공하고 있다. 『폴 세잔』, 『저주받은 왕』(공역),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등 불어와 영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겨왔다.
2]. 인물로 보는 해부학의 역사
볼로냐 대학은 대학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학교이며 제대로 체제가 만들어진 의과대학은 1156년부터 이다1).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볼로냐 대학의 의학교육도 아랍어 저서를 라틴어로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대학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과목별로 특성화되기 시작하였다. 볼로냐 대학은 역사적으로 최초의 법학대학이며 13세기 중반 이후 유럽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학문 수련의 전당으로 명성을 떨쳤다. 당시 의과대학은 법학대학에 소속되어 독립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1306년까지 의과대학의 대표(학장)를 직접 선출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제도에서 사람을 해부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관장했던 법률가(법학교수)의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13~14세기 동안에 자연 그대로의 사람모습에 대한 연구나 실험을 통한 이론적인 연구를 실시하였다는 증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 당시에 식물학이나 곤충학, 자연주의 미술, 실험과학 등이 존재하지 않았고, 다른 분야에서도 관찰연구를 실시하였다는 어떤 기록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14세기에 들어서도 공식적인 해부는 시행되지 않았으며 어떠한 공식적인 요구에 관한 기록도 없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아비센나2)의 업적을 입증하려는 노력 정도만 있을 뿐이었다. 당시에 사람 몸을 연구하는 유일한 이유는 단순히 법률적인 절차를 위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이 13세기에 볼로냐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부검을 실시한 이유였던 것이다. 따라서 볼로냐 대학의 첫 번째 사람해부는 아마도 13세기 말경에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부검은 점차 해부학 연구로 발전되어 갔다.
각주
- 1)
Bullough, V.L.., 1958
- 2)
Avicenna, 아부 알리 이븐시나(Abū 'Alī al-Ḥusayn ibn 'Abd Allāh ibn Sīnā), 980~1037년, 페르시아의 철학자, 의사
출처
제공처 정보
인물로 보는 해부학의 역사 2015.10.15
* 본 글은 비영리적이며, 공익적인 글로 세계의 역사와 문화, 대학들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관련자료를 인용하였으니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