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과 베트남도 우리의 추석 명절인 중추절을 맞아 온 나라가 떠들썩 합니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는 각국의 추석 풍경을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중국 최대 명절중 하나인 중추절을 맞아 홍콩 시내 한복판에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집니다.

불빛에 반짝이는 화려한 용의 머리가 밤 하늘을 휘젓고, 북소리에 장단을 맞춘 사람들의 행진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용의 웅장함을 더하는 깃대춤과 소원을 비는 등불에 관광객과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싱크】레이 추이 훙/8살
"용이 불을 뿜는 듯한 모습으로 지나 가는 것을 보니 심장이 뛰어요. 제 심장소리가 북 소리를 따라가는 것 같아요"

베트남의 명절 '쭝투'는 어린이 세상입니다.

어린이 명절로 불리는 쭝투를 준비하기 위해 별과 장난감, 가면을 준비하려는 인파로 시장이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날이다 보니, 이날 만큼 시장 상인들은 싱글벙글 입니다.

【싱크】레 츄이 반/시장상인
"별등은 베트남 사람들의 영혼을 담고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이 별등을 사서 전통 놀이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월병을 사려는 인파로 시장이 붐빕니다.

보름달 처럼 둥근 월병을 먹으며 달에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에 가게마다 길 줄을 섭니다.

8일 동안의 중추절 연휴 기간 월병은 우리돈 2조원 어치나 팔릴 만큼, 중국인들의 월병 사랑은 우리의 송편에 뒤지지 않습니다.

OBS뉴스 김지만 입니다.

 

4.

 

박근혜 대통령, 추석 이산가족 상봉 제안

  • 2013-08-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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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y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광복절 경축사에서 다음달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화답 여부에 따라선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 맞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극적인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타결된지 하룻만입니다.

먼저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고통부터 덜어주자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거듭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억지력이 필요하지만 평화를 만드는 것은 상호 신뢰가 쌓여야 가능합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어떤 경우에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우리는 한반도의 한쪽에서 굶주림과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변화된 모습과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적극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협상 타결 이후 대북관계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종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