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추지월(季秋之月)인 음력 9월은 양력 10월 20일(음력 8월 1일)부터 11월 19일(음력 8월 30일) 까지입니다.
1]. 계추(季秋)는 국립국어원의 (주)낱말 국어사전에서
"음력 9월을 달리 이르는 말"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September of the lunar year
독일어로는 September nachdem Mondkalender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2]. 유교 경전인 예기 월령에서는 중추(仲秋)의 달인 음력 9월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季秋之月 日在房 昏虛中 旦柳中 其日庚辛 其帝少皥 其神蓐收 其蟲毛
其音商 律中無射 其數九 其味辛 其臭腥 其祀門 祭先肝
계추(季秋)의 달은 진(辰)이 방성(房星)에 있는데, 저녁에는 허성(虛星)이 남방의 중앙에 있고 아침에는
유성(柳星)이 남방의 중앙에 있다. 그 날은 경신(庚申)에 해당하고 그 제는 소호, 그 신은 욕수,
그 동물은 짐승, 그 소리는 상조(商調), 그 율은 무사(無射)에 해당되며 그 수는 9, 그 맛은 매운맛,
그 냄새는 닭기름 냄새이고 그 제사는 문의 신으로서 제사지낼때는 희생의 간을 먼저
바친다.
鴻鴈來賓 爵入大水爲蛤 鞠有黃華 豺乃祭獸戮禽 是月也 申嚴號令 命百官
貴賤無不務內 以會天地藏 無有宣出 乃命冡宰農事備收 擧五穀之要
藏帝藉之收於神倉 祇敬必飭
기러기가 모두 와서 모이고 참새는 바다로 들어가서 조개가 되며, 국화는
노란 꽃이 되고 승냥이는 금수를 죽여서 제(祭)한다.
이 달에는 거듭 호령을 엄숙히 한다. 백관에게 명하여 귀천을 불문하고
서물을 수장하는 데 힘쓰지 않음이 없게하여, 천지수장의 뜻에 맞추어
결코 널리 펴내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 총재(冢宰)에게 명하여 백곡을 남김없이
수장하고 펴내는 일이 없도록 하며, 세금으로 거둔 옥고의 수량을 합하고,
적전(籍田)의 수입을 공손히 삼가 정리하여 신창에 수장한다.
是月也 霜始降 則百工休 乃命有司 曰寒氣總至 民力不堪 其皆入室 是月也
草木黃落 乃伐薪爲炭 蟄蟲咸俯在內 皆墐其戶 乃趣獄刑毋留有罪
收祿秩之不當 供養之不宜者
이 달에 서리가 비로소 내리면 백공(百工)이 휴식한다(한기로 아교나 옻 따위가 잘 굳지 않기
때문이다). 또 유사에게 명하기를, "한기가 모여서 이르니 백성의 힘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므로 모두 헛가리를 떠나서 집안에 들어가도록 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달에 초목의
잎사귀가 누렇게 되어 떨어지므로 나무를 베고 숯을 만들게 한다(겨울 추위의 방비를 하는
것이다).
칩충(蟄蟲)이 고개를 수그리고 구멍 속으로 들어가 추위의 침입을 막는 때이므로, 형옥(刑獄)의 관을
독촉하여 유죄자를 남기지 않으며(겨울철로 돌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녹질이 부당한 자,
공양이 마땅하지 않은 자를 찾아서 각기 그 지위에 알맞도록 한다.
. 출처: 신역(新譯) 예기(禮記)[譯解者(권오돈), 발행처:홍신문화사, 2003.10.30 발행
* 본 글은 비영리적이며, 공익적인 글입니다. 한국과 세계의 유교에 대해 되돌아보고, 더 잘 이해하고, 연구.검토하기 위하여 자료인용을 하였으니,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